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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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자사주 비율이 27.5%에 이른다. 여당은 상법 382조 3항을 개정한데 이어, 이사·감사 선출에서 소수 주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남은 사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이다. 따라서 자사주 비율이 높은 롯데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롯데지주는 2만9600원에 마감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롯데그룹의 개요는 호텔롯데를 거쳐 롯데지주가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제과 등을 지배하는 형식”이라면서 “SK의 자사주 비율은 25%이고, 신영증권의 자사주 비율은 53%”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하면 주가가 뛰어오를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지주·SK·신영증권이 업종이 다르지만 올해 주가는 동조화를 보였다. 기업의 영업보다 자사주 소각이라는 정책에 주가가 움직였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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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3일 한국거래소 기준 올해 수익률(YTD)이 롯데지주가 41.63%를, SK가 53.79%를, 신영증권이 82.83%를 각각 기록했다.
자사주 소각을 앞두고 신유열(39·重光 聡) 롯데지주 부사장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1일에도 신 부사장이 약 1억2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부사장은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의 독자이다.
따라서 차기 롯데그룹의 총수가 유력하다. 총수라 되려면 지분이 있어야 한다.
조호진 대표는 “신 부사장은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하기 전에 롯데지주의 지분을 늘리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면서 “또한 일본 국적자인 신 부사장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총수 지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