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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쯔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가전 제조업체 후지쯔 제너럴이 산업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웨어러블 에어컨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한 노동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후지쯔 제너럴의 신제품은 목에 착용하는 형태의 에어컨으로 외부 기온보다 최대 20도까지 냉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건설업이나 제조업 현장에서의 사용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약 24억 명이 위험한 수준의 고온에 노출되어 있어 이러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장치는 300그램의 경량 설계로, 기존 모델보다 40% 가벼워졌다.
또한 수냉식 구조를 채택해 냉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열교환 부분을 목에서 약간 띄운 형태로 설계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6만 엔으로 책정되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시간 동안 작동하며 여름철에는 40도의 외부 기온을 20도까지 낮출 수 있고, 겨울철에는 40도 전후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
후지쯔 제너럴은 12월 초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후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 현장의 열 스트레스로 인한 전 세계 노동력 손실은 연간 약 6700억 달러(약 100조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지쯔 제너럴의 웨어러블 에어컨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내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지쯔 제너럴은 업무용 수요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