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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NTT 데이터 그룹이 데이터 센터(DC) 사업에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NTT 데이터 그룹은 2028년 3월 회계연도까지 DC 사업 매출을 2025년 3월 회계연도 계획 대비 60% 증가한 35억 달러(약 5200억 엔)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성장 전망은 생성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
NTT 데이터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지역에 환경 친화적 설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NTT 데이터의 사업 모델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서버 등 기기를 설치하여 클라우드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북미, 유럽, 인도 등 해외 시장이 주요 수익원이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생성 AI의 보급으로 인해 DC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9년 세계 시장 규모는 6240억 달러(약 93조 엔)로 2024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NTT 데이터의 DC 사업 매출은 2024년 4~9월 기간에 40% 증가했으며 신규 수주의 80%가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발생하는 등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수요가 두드러진다.
DC 사업의 높은 수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건물과 공조 설비의 감가상각비(연간 600억~700억 엔)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20% 미만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7%)을 크게 상회한다.
NTT 데이터는 DC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회계연도 투자액은 전년 대비 2억 달러 증가한 29억 달러(약 4300억 엔)를 예정하고 있다.
2028년 3월 회계연도까지 5년간 총 1.5조 엔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한 관계자는 "DC 사업 확대로 인한 자산 효율 악화와 이자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의 이익 기여로 이러한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