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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캐논)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캐논(7791 JP)의 자회사인 캐논 마케팅 재팬(캐논 MJ)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IT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며 업계 경쟁사인 리코의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12월 2일 캐논 MJ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7,847억 엔에 달했다. 이는 리코(7752 JP)와 1억 엔 미만의 차이까지 좁혀진 수치다. 2026년 1월 중순 기준으로는 캐논 MJ 약 7,500억 엔, 리코 약 8,100억 엔으로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2년 말 기준 캐논 MJ의 시가총액이 약 3,900억 엔, 리코가 약 6,100억 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사 간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캐논 MJ는 2년여 만에 시가총액을 거의 2배 가까이 늘린 셈이다.
1968년 '캐논 판매'로 창업한 캐논 MJ는 캐논의 사무기기 판매 부문을 분리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2003년 스미토모 금속 시스템 솔루션즈(현 캐논 IT 솔루션즈)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2010년대부터 페이퍼리스화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IT 서비스 영역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2022년 급여 계산 등 업무를 수주하는 큐비 파이브, 2023년 도쿄 닛산 컴퓨터 시스템(후에 캐논 IT 솔루션즈와 합병), 2024년 프리마제스트 등 '3가지 인수'를 연이어 단행했다. 큐비 파이브와 프리마제스트는 기업의 간접 업무를 수탁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M&A 전략의 성과로 캐논 MJ의 2025년 1~9월 회계연도 연결 매출액에서 IT 관련 비중이 50% 이상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28일 2025년 12월기 연결결산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80억 엔으로 연속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캐논 MJ는 인수에 소극적인 기업이었다. 아다치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현금을 모아두는 것이 능숙하다는 비꼬는 말을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소규모에서 중규모 투자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2024년 1월에는 기업 벤처 캐피털(CVC)도 설립했다.
캐논 MJ는 캐논의 상장 자회사로, 부모·자식 상장 구조에 대한 기업 지배구조 관점의 지적을 받기 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아다치 사장은 더 큰 성장을 위해 "M&A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하며 독립적 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캐논도 상장 자회사에 대해 "당사와 독립된 의사결정 및 자금 조달 수단 등을 유지함으로써 비캐논 비즈니스의 성장이 도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논은 2025년 11월 부품 제조사인 캐논 전자에 대해 약 670억 엔을 투자해 완전 자회사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써 캐논 MJ는 캐논의 유일한 상장 자회사가 됐다.
업계에서는 판매 자회사에서 출발한 기업이 독자적 진화를 통해 사무기기 분야 경쟁사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