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테크로보틱스(9880.HK), 올해 하반기 대량 납품 가능성 높아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13 09:21:44
(출처=UBITECH)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휴머노이드 업체인 유비테크로보틱스(9880.HK)가 올해 하반기 대량 납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4.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억 위안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제품 개발에 기인한 연구개발비 지출 정도가 큰 상황이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비테크는 자사 휴머노이드 제품 Walker S 1~2 등을 보유 중이며, 개발 과정에 주요 테크 업체와 협력 중이다. 

 

또한 이를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에게 납품함과 동시에 생산 공정 내에 시범 투입을 이미 완료했다.

 

동사와 협력 중인 대표적인 업체로는 바이두(Baidu)가 있다.

 

지난 2024년 4월 유비테크는 자사 휴머노이드 Walker S를 Baidu의 스마트 클라우드 솔루션인 쳰판에 결합하고, 휴머노이드의 작업 워크플로우 학습을 위해 Baidu의 어니봇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사의 Walker S 휴머노이드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는 NIO, 지리자동차, 폭스바겐 등으로 대부분 완성차 업체다. 

 

Walker S 1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부품 분류, 차랑 모듈 조립, 품질 검측 등과 같이 자동차 조립 공정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뒤이어 출시된 Walker S 2는 작업 정밀도가 개선되어 휴대폰 부품 조립도 가능하다고 전해지며, 이에 따라 고객사 다변화 또한 빠른 시일 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지난 2025년 1월 유비테크는 폭스콘과 자사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휴머노이드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양사는 위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를 무인 공장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이상수 연구원은 "이는 현재와 같이 일부 자동차 조립 공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범용적인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다는 동사의 의지"라고 해석했다.

 

동사는 현재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업체 중 휴머노이드 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

 

대다수의 업체들은 협동로봇/산업용 로봇 업체이며, 소부장 업체들 또한 아직 휴머노이드용 부품 공급 레퍼런스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내 남아있는 섹터 주가 상승 모멘텀에서는 동사가 대장주의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량 납품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비테크는 2025년 1월 완성차 업체에게 500대 이상 규모의 주문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Walker S의 제품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지만 저가형 휴머노이드 Unitree Robotics G1(1800만원)보다 확연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의미하게 동사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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