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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은행주에 대해 연착륙 기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은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은행주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순이자이익은 감소, 비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순이자이익 감소인데 지난 9월 초 금융 컨퍼런스에서 일부 은행들은 시장의 높은 순이자이익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예대금리차 축소 압력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는 순이자이익에 하방 요인이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안소은 연구원은 "하지만 9월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은행주 실적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실적시즌 은행주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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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증권) |
9월 FOMC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강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해지면서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작 전에 시장이 걱정했던 것만큼 은행주의 순이자이익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또한 연준은 보험성 인하를 통해 고용시장을 방어하려는 의지가 강한데, 양호한 고용 환경 역시 은행주 실적 부담을 낮춰주는 요소"라며 "고용 안정은 대출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연체율과 같은 대출 건전성 지표의 악화를 막아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