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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디어앤컴퍼니(DE.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디어앤컴퍼니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억 달러로 63.9% 줄었다.
농기계 수요 부진에 더해 건설기계 업황 둔화가 중첩되며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 부문에서 판매 감소에 따른 출하량 부진이 매출 역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감소에 다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Construction & Forestry 부문에서 재고조정이 진행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주가는 동종업계 기업들 대비 견조한 모습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향후 농기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대감의 기저에는 농가 소득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의 전망이 있다"고 파악했다.
농가소득의 경우 과거부터 농기계 수요를 약 1년 선행해왔기 때문이다.
2025년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없이 기존대로 유지된 것도 향후 상저하고 패턴의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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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앤컴퍼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2025년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실적 가이던스와 농무부 농가소득 전망치, 금리와 환율 등 매크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026년에는 재차 성장경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농기계 경쟁사들 중 일부 기업들이 적자인 것과 달리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유재선 연구원은 "다만 부여받고 있는 밸류에이션 배수는 2026년의 실적 회복 전망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매분기 계단식 이익 회복세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