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지방으로 확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28 10:36:1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생성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급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일본의 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신규 공급은 데이터센터의 수전 용량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약 1.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도권 내 용지 확보가 어려워지자 규슈 등 지방에서도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세콤(9735 JP) 의 산하기업 세콤트러스트시스템즈(9735 JP)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새로운 4층짜리 데이터센터를 10월에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니즈와 시장 동향을 반영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CBRE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신규 공급은 수전 용량 기준으로 325MW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이전 기간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NTT 데이터(9613 JP)는 일본 내 전국적으로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테크 대기업인) GAFA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생성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일본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동영상 서비스 시장 확대도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현재도 수급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일본 수도권이나 긴키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비상시에 접근하기 쉬운 지리적 이점과 해저 케이블 중계 지점과 가까워 통신 품질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및 긴키권 중심부에서는 적합한 용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건설비와 초기 투자 비용 또한 상승하고 있다.

CBRE에 따르면 서버 등의 IT 기기를 수용하는 선반 단위 당 이용 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최근 확인된 자료에 의하면 전년도 대비 18% 상승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용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방에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재해를 고려한 사업 지속 계획(BCP)에 따라 지방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 쉬운 점도 지방 개발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홋카이도 이시카리에 해상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를 설치했으며, 소프트뱅크(9434 JP)와 IDC 프론티어는 도마코마키시에 신재생 에너지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CBRE 리서치 디렉터 이와마 유시는 "데이터 센터 시장은 앞으로도 타이트한 수급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이용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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