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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액센츄어(ACN.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액센츄어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66.6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7.1% 증가한 2.82달러를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
다만,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7%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효율부(DOGE)를 중심으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을 재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사업이 지연되며, 동사의 매출에 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액센츄어는 민간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건에 대해서도, 불확실성한 매크로 환경을 체감하고 있으며, 고객사들의 예산 또한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분기 신규 Booking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209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관련 신규 Booking이 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 예산 효율화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라 Non-AI Booking이 7% 하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 상단을 상향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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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정원석 연구원은 "3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종합해보면, 매출액 성장률이 4분기까지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경쟁적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가격 상승을 통한 이익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액센츄어는 올해 2월부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3.4배를 기록했다.
최근 4년 기준으로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9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들도 현재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멈추지는 않고 있어 부정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실적 방어력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14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는 등 꾸준한 주주환원도 동사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