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PDD.N) 실적 피크 통과 확인, 보수적 접근 필요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24 08:57:0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핀둬둬(PDD.N)의 지난 분기 실적이 다소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핀둬둬(Pinduoduo)는 4분기 매출액 110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Non-GAAP 순이익은 299억 위안으로 17% 늘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 하회, 순이익은 5% 상회했다.

 

2024년 2분기부터 매출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낮아지는 흐름이 지속되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다. 

 

온라인 마케킹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기대보다 견조했지만, 거래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무 매출이 반영되는 거래 서비스 부문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는 점이 가장 아쉽다"며 "관세 등 미국의 규제 강화도 단기간 내에 테무 매출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1분기 들어 미국 MAU 증가세가 정체된 반면, 유럽/남미 등 타 지역 유저는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 심화로 중국 커머스(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부문 성장률 역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점은 단기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핀둬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동연 연구원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한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 핀둬둬가 물류와 같은 생태계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은 바람직하다"며 "단, 이는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스토리로 주가가 상승하던 구간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피어(peer) 대비 약하게 나타난다는 점까지 고려해 핀둬둬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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