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소프트웨어(U) 구조조정 말미에 실적 반등, 턴어라운드 전망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2-24 09:58:24
(출처=유니티소프트웨어)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니티소프트웨어(U)의 4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니티소프트웨어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4.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가이던스 상단을 약 4% 웃돌았다.

조정EBITDA는 1.06억 달러로 가이던스 상단을 약 26% 상회했다.

부문별로 Create 부문은 1.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를 기록했고, Grow 부문은 3.03억 달러로 2.3% 늘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조정 EBITDA 가이던스(전체 포트폴리오 기준)는 각각 4.05~4.15억달러(중간값 기준 -3.8% YoY), 0.6~0.65억달러(중간값 기준 EBITDA 마진 15.2%)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기존 광고 모델을 신규 광고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매출 잠식 효과를 반영한 보수적인 수치라는 해석이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reate 부문에서는 런타임 폐지와 Unity6 출시로 인한 커뮤니티와의 관계 주가상승률 개선 효과가 지속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신규 계약 체결 및 기존 계약 갱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구독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유니티의 활성 고객 중 38%가 Unity 6를 도입했는데, 이는 이전 업데이트 대비 가장 빠른 도입 속도라고 언급했다.

 

구조조정 이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Grow 부문의 불확실성 해소 여부(신규 광고 제품 출시)에 맞춰져 있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인 ‘Unity Vector’를 출시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해주면서 광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성원 연구원은 "특히, Vector의 개발 진행 상황이 매우 순조로워 당초 계획 대비 일찍 출시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서프라이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가이던스가 Vector로 전환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주가는 광고 사업의 진전에 주목하며 30% 상승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유니티는 올해 1분기 말부터 유니티 광고 네트워크(Unity Ads, IronSource, Tapjoy 등)를 Vector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시작해 2분기 말까지 일차적인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Vector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Vector의 광고 효율성이 확실하게 입증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며 "분기 를 거듭하며 정량적 데이터를 면밀히 트래킹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유니티 생태계 내 방대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50억 DAU 규모의 플레이어 관측 가능)를 비로소 본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춰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Vector 출시와 실적 기여는 장기적인 광고 사업 부진을 반전시킬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으로 불확실성이 대거 해소된 현 시점에서 유니티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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