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7751 JP), 2030년 영업이익률 15% 목표 선언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16 11:28:42
(사진=캐논)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정밀기기 제조업체 캐논이 2030년까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15일 도쿄에서 열린 중기 경영계획 설명회에서 2030년 12월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2025년 12월기 계획 대비 약 5포인트 향상된 수치인 15%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전했다.


캐논의 새로운 성장 전략은 반도체 제조장치와 의료기기 등 핵심 사업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2030년 매출액 목표를 5조6000억엔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2025년 전망치보다 20% 증가한 규모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현재보다 5포인트 개선된 1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 겸 사장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설명회에서 "한 단계 더 랭크가 높은, 차원이 높은 회사로 키워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논은 1996년부터 5년마다 중기계획을 수립해 경영 지침으로 활용해왔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5년간을 '페이즈 7'로 명명하고 '생산성 혁신을 단행하고 새로운 성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는 차세대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그리는 '나노 임프린트' 제조장치와 '광자 카운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CT 장비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자 계획도 대규모로 진행된다. 캐논은 반도체 제조장치와 의료기기 등 기존 사업에 5년 누적 3조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M&A와 추가 주주환원 등 전략투자에는 최대 2조엔을 배정했다. 주주환원 규모는 1조엔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투자 재원은 5년 누적 영업현금흐름과 유이자부채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영역에서는 우주 사업이 주목받는다. 캐논은 지난해 11월 인공위성 관련 상장 자회사인 캐논 전자를 671억엔을 투자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보유한 광학과 센싱 기술 노하우를 통합해 2030년 그룹의 우주 관련 사업 매출액을 200억엔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M&A 전략에 대해 미타라이 CEO는 "다른 업종이 아니라 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것을 검토한다"며 "실적 공헌보다는 기술을 사간다"고 설명했다. 대형 인수합병 건의 경우 차입도 활용해 재무 레버리지를 발휘함으로써 ROE 향상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생산성 혁신 차원에서는 해외 공장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페이퍼리스화로 인한 시장 축소에 대응해 인쇄기 본체를 제조하는 해외 공장을 집약할 예정이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외부 위탁을 늘리고, 자사 공장에서는 로봇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후계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미타라이 CEO는 "페이즈 7의 5년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여기서 발표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2020년 마에다 마사야 전 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퇴임한 이후 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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