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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쿄일렉트론)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 전공정(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제조 장비 세계 3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8035.JP)의 실적이 하반기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향 AI 서버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메모리 및 Advanced Packaging향 고객사의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FY2025 매출액은 2조4315억 엔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73억 엔으로 52.8% 늘었으며, 순이익은 5441억 엔으로 49.5%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 성장률 +33%, 매출총이익률 47.1%(+1.7%p y-y), 영업이익률 28.7%(+3.8%p y-y) 기록했다.
현재 도쿄일렉트론의 에칭 장비는 DRAM Capacitor 공정에서 압도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NAND Channel 공정에서는 신기술의 극저온 에칭 장비가 호평을 받으며 신규 고객 획득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향 장비 수요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향후 극저온 에칭 장비의 고객 획득이 증가하며 이익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일렉트론은 FY2026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2조6000억 엔(+6.9% y-y), 영업이익 7270억 엔(+4.3% y-y), 순이익 5660억 엔(+4.0% y-y)을 제시했다.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
김채윤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은 FY2026 매출 전체의 약 8% 수준으로 제한적"이라며 "가격인상 보다는 생산성을 높이는 신제품을 통해 장비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파악했다.
현재 도쿄일렉트온의 주가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리스크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AI 및 HBM 수요 증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