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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내달 6000억엔 규모의 개인 투자자 대상 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SBG는 20여년 전부터 개인용 사채를 발행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고토 요시미쓰 CFO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채권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토 CFO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매우 견조하다"고 강조하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5년 만기 채권으로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증권사들의 예약 상황이 과거 발행 사례와 비교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당국의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정책에 발맞춰, SBG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토 CFO는 "주식이나 투자 신탁 외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의 소매용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투자 선택지를 넓혀왔다"며, "확대되는 채권 시장에서 SBG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SBG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고토 CFO는 "불안정한 환경으로 인해 채권 발행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강세"라며 "수요 확인 및 SBG의 공급 능력 등 발행 주체로서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주요 지표인 'NAV(순자산가치)' 구성 비율의 하락 우려에 대해, 고토 CFO는 "총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개별 종목별 필요에 따라 자금을 차입하고 있으며, 주가 하락이 재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NAV가 하락하더라도 20조 엔 이상의 자산이 남아 있어 현재로서는 재무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오픈AI 추가 출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에 대해서는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인 대출 기관들은 매우 적극적이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