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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3대 메가뱅크 그룹이 2025년 4~12월기 결산에서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8306 JP),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8316 JP),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8411 JP)의 총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조 2281억 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정책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했으며,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일련의 금리 인상으로 3대 메가뱅크의 2026년 3월기 자금 이익을 약 7000억 엔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의 2025년 4~12월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 8135억 엔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예치금 수익과 국내외 대출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미국 모건 스탠리의 견조한 실적도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그룹(8309 JP)과 리소나 홀딩스(8308JP)를 포함한 5대 은행 그룹 전체의 총 순이익은 14% 증가한 4조 7169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연속 최고 실적으로, 2026년 3월기 연간 전망치는 4조 7300억 엔에 달한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인 금리 마진도 확대되고 있다. 3대 메가뱅크의 이자야는 2025년 4~12월 기간 단순 평균 1.04%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 이자 수입 등 자금 이익은 계열 은행 합산 기준으로 17% 증가한 3조 8104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업의 활발한 자금 수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3대 메가뱅크의 2025년 12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계열 은행 합산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M&A(합병·인수)와 부동산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조성 및 M&A 자문 등 수수료 수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탁 보수를 포함한 서비스 거래 등 이익은 계열 은행 합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 6097억 엔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상승은 채권 운용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대 메가뱅크의 2025년 12월 말 국내채 포함 손실은 총 7486억 엔으로, 3개월 동안 33% 증가했다. 하지만 각사가 보유 유가증권의 듀레이션을 단축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취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포함 이익은 총 8조 엔 수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11% 증가해 채권 포함 손실을 상쇄할 여력을 확보했다. 유가증권 전체에서는 약 8조 5000억 엔의 내재 이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과제로는 대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예금 확보가 꼽힌다. 2025년 12월 말 기준 국내 예금 잔액은 3대 메가뱅크 산하 은행 합산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기업들이 잉여 자금을 고수익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개사 모두 2026년 3월기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4~12월 시점에서 이익 진행률이 약 90%에 달해 추가 금리 인상 효과 등 상승 여지가 있는 반면, 불투명한 시장 환경과 지정학적 위험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각사는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