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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젠쇼)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외식 대기업 젠쇼홀딩스가 인수한 햄버거 체인 ‘롯데리아’의 일본 내 전 매장을 오는 3월까지 모두 폐점하고, 자사 브랜드인 ‘제테리아(Zetteria)’로 전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1972년 일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54년간 운영돼 온 롯데리아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젠쇼는 2023년 롯데리아를 인수한 후 브랜드 통합을 통해 원자재 구매와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도쿄에 제테리아 1호점을 개점한 이후 롯데리아 매장을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일품 치즈버거' 등 동일한 상품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빵과 고기, 소스 등 핵심 재료에서 차이를 보였다. 롯데리아는 구매, 제조, 물류 관리에서 젠쇼 그룹과 다른 운영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제테리아로 전환 후에는 그룹 차원의 공동 운송과 매입이 가능해진다.
롯데리아는 1972년 도쿄 니혼바시 다카시마야에 1호점을 개점하며 일본 햄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쟁 체인과의 가격 경쟁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2005년 기업재생 전문회사 리반프가 출자해 구조개혁을 추진했다. 2007년에는 '일품 치즈버거' 등 히트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0년 롯데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됐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3년 젠쇼에 매각됐다. 현재 젠쇼는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롯데리아 106개점과 제테리아 17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총 278개점 규모로 맥도날드(3,025개점), 모스버거(1,309개점), 버거킹(337개점)에 이어 일본 내 4위 햄버거 체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젠쇼는 고객 유치력이 높은 제테리아로 브랜드를 집약해 상위 기업들을 추격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