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EL.N) 우려대비 양호한 분기 실적, 주가 바닥 수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5-07 08:42:0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스티로더(EL.N)가 우려대비 양호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2025년 1월~3월) 매출은 3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8% 상회했다.

 

Non-GAAP EPS 또한 0.65달러로, 회사가 지난 분기 제시한 가이던스와 시장 기대치인 0.31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였다.

 

가장 부진한 판매채널인 면세(TR)를 제외 시 에스티로더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여, 2분기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실적이 우려 대비 양호했던 이유는 2024년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PRGP(Post-Recovery Growth Plan)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효과 덕분이란 평가다.

 

에스티로더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3.1%p 개선되었고, 지난 4월까지 인력은 2600명 이상 감축했다. 

에스티로더는 지난 2분기에 발표했던 전략 비전인 Beauty Reimagined(재창조)의 상세 전략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에스티로더의 실적이 부진했던 요인 중 하나는 유통 채널의 변화에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에 에스티로더의 ‘The Ordinary’는 미국 아마존, 영국 틱톡, 동남아 쇼피 등에 입점했고 중국에서는 도우인과 티몰에서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에스티로더는 과거대비 속도감 있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덕분에 크리니크는 미국에서 11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이번 분기 중국에서는 오랜만에 에스티로더, 라메르, 크리니크 등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에스티로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미국 기업인 에스티로더는 지난 11월부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 따른 일환으로 일본 생산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에스티로더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9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실적 발표에서 에스티로더는 3분기에 중국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고 4월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매우 낮기 때문에 에스티로더의 중국 사업이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티로더의 주가 변동성은 크겠지만 바닥은 분명하며 바닥잡기를 노려볼 만한 주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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