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탈리아, 우주기술 협력 강화...우주 파편 제거·위성 기술 공유로 중국 견제 나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16 11:32:46
(사진=우소연 특파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과 이탈리아가 우주 개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전했다.


양국은 인공위성 기술과 우주 쓰레기 제거 등 첨단 기술을 공유하며, 미중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우주 개발 진영 내 결속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주 공간의 평화적이고 책임감 있는 지속 가능한 이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멜로니 정부는 우주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우주 파편 탐지와 우주복 개발 등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우주 협의체에는 양국 관계 부처의 국장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정부는 6월까지 일본에서 첫 협의를 개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협의체에서는 ▲인공위성 및 우주선 발사 기술 협력 ▲우주 파편 처리 기술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국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해 감시·분석용 위성 운용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공동 활동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이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이탈리아 우주기구(ASI) 간 협력 각서를 통해 제휴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두 나라 모두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소형 위성 설계·제조 전문업체인 아르고텍 등 우주 기술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 탐사 계획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일본 역시 우주 공간의 유인 거점에 물자 보급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정부는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중점 투자를 추진하는 17개 분야 중 하나로 '항공·우주'를 선정했다.

달 탐사를 둘러싼 경쟁에서 중국은 2030년까지 중국인 최초 달 착륙을 목표로 하며,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항하는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는 협력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흥국 지원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탈리아는 불법 이민 대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은 정부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국에서 우주 분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양국이 협력해 양질의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분야 기술 지원을 통해 신흥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2030년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달 기지 '월과학연구 스테이션'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남아프리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국은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통신 및 지구 관측 위성 정보를 신흥국에 제공하는 '우주 정보 회랑'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우주 분야에서의 영향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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