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경찰 이어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7-30 08:34: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세청이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브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관련 있으며, 하이브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주가조작 목적의 허위공시 기업, 기업사냥꾼, 사익 편취 지배주주 등 총 27개 기업 및 관련인을 조사하고 있다.

방 의장은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IPO를 진행해 수천억 원대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투자자들에게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모펀드의 설립 당시 등기임원 중 1명이 방 의장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 의장이 지분을 대거 매입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비공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국세청은 이러한 거래 과정에서 하이브 측의 탈세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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