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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소연 특파원)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과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생산지 파악이 용이해지고, 경제적 압박이나 자연재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체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자동차공업회와 일본자동차부품공업회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4월을 목표로 반도체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제 운영은 자동차·축전지 트레이서빌리티 추진센터가 담당한다.
반도체 업체로는 르네서스 일렉트로닉스(6723 JP), 롬(6963 JP),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등 국내외 약 2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는 참가하지 않지만, 일본 자동차 업체가 조달하는 반도체의 80~90%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이 제품 사양, 생산 개시 시기, 생산지 등의 정보를 등록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사가 사용하는 반도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정보가 다른 자동차 업체에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한다.
반도체는 내비게이션, 모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는 자동차 업계에 연쇄 감산을 불러왔다.
2025년에는 중국 자본 반도체 업체인 넥스페리아의 출하 중단으로 혼다와 닛산자동차(7201 JP)가 감산을 강요당했다. 혼다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2026년 3월 기준 영업이익이 15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를 정점으로 1차, 2차 협력업체들이 거대한 피라미드 구조를 형성한다. 하청 구조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전체 공급망의 실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조달하는 반도체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경제적 압박이나 지진 등으로 출하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생산지와 사양 정보를 미리 확보해두면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 신속한 대체 조달이 가능하다.
참여하는 반도체 업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며, 요청이 있을 경우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 축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2024년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1594억달러(약 25조엔)로 2025년(약 861억달러) 대비 8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