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7267JP), 중국서 엔진 생산 축소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11 10:48:39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혼다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엔진 공장의 생산 능력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이는 혼다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엔진 차량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최근 중국은 현지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혼다는 구조 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제조사인 도요타(7203 JP)와 닛산(7201 JP) 역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닛산은 생산 능력 감축을 검토 중이다.

특히, 혼다의 이번 조치는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 중 최대 규모의 감축이다.

혼다는 중국 동풍자동차집단과 공동 운영 중인 '동풍 혼다 발동기'의 광저우 공장에서 연간 52만 대였던 엔진 생산 능력을 절반으로 줄인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말에는 1라인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광저우 자동차 집단과 합작 운영하는 세 곳의 엔진 차량 조립 공장 중 한 곳도 이미 올해 초부터 생산을 멈춘 상태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24만 대에 달했다. 두 공장 모두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혼다의중국 내 판매 부진은 최근 9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백만 대를 밑도는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2024년 판매량은 약 30% 감소한 85만 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혼다는 EV 전용 공장을 제외한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체제를 재편하여, 연간 생산 능력을 종전의 149만 대에서 96만 대로 줄였다.

중국에서는 오는 2025년 신차 판매에서 EV 등 신에너지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YD 등 현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다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EV 시프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EV 전용 공장이 가동을 시작, 광저우시에서도 새로운 EV 전용 공장을 통해 연간 24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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