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 미놀타(4902 JP),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보호 필름 생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23 09:25:54
(사진=코니카 미놀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코니카 미놀타가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형 태양전지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보호 필름 생산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전했다.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이 필름은 태양전지의 열화를 방지하여 수명을 기존 10~15년에서 약 20년으로 두 배 연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유연성을 갖춰 건물 벽면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약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니카 미놀타는 자체 개발한 수지제 필름을 통해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는다.

코니카 미놀타의 필름은 햇빛에 노출되는 표면을 보호하고 수분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한다. 

 

유기EL 조명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됐으며, 일본 내 기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2026년부터 샘플 출하를 시작하여 기술 검증을 거친 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발전층의 결정 구조가 약해 수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코니카 미놀타는 유기EL 조명과 유사한 구조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자사의 수분 차단 기술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내구성이 강화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외는 물론 건물 벽면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교체 빈도가 줄어들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일본에서 개발된 기술로, 세키스이화학공업(4204 JP), 도시바, 파나소닉 홀딩스 등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사회사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시장은 2040년 2조 4000억 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40년까지 2000만 킬로와트 규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가정용 전력의 약 10%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로,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 역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수명을 20~30년으로 연장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2026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니카 미놀타의 보호 필름과 캐논의 소재가 결합될 경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내구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코니카 미놀타는 사무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재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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