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엔비디아 차세대 상품 B100(블랙웰) 출하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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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엔비디아가 올해 4분기 차세대 상품인 B100(블랙웰)이 출하를 앞두고, SK하이닉스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 5일 2.97% 오른 15만9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가 생성형AI 칩인 H100을 공급하면서 작년 이후 세계 주식 시장을 장악했다.
H100이 가동하려면 메모리 장치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HBM3가 해당 메모리 장치인데 삼성전자는 아직도 엔비디아에 납품을 못했다.
마이크론이 납품 중이지만, SK하이닉스의 물량에 10% 수준이다. 그런 점에서 SK하이닉스가 H100의 메모리를 독점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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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엔비디아 주가 폭락, 8월 ISM제조업 PMI 지표 무관
이런 관계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쌍둥이처럼 움직였다. SK하이닉스는 4일 8.02% 하락했다. 이는 당일 새벽에 끝난 엔비디아가 9.53% 하락한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엔비디아가 당일 폭락한 이유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매도·파생상품 영향 ▲엔비디아 매출 성장 둔화 ▲ISM 제조업PMI 지표 등이 꼽힌다”면서 “이중 8월 ISM 제조업 PMI 지표는 실체가 없다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4일 해당 지표가 47.2였고, 7월의 46.8보다 낮아졌다는 점을 경기 둔화의 근거로 제시한다.
50이하가 경기 수축을 의미하지만, 이미 지난 22개월 중에 21개월이 50이 이하였다는 점과 지표의 하락폭이 미미하다는 점이 반박의 근거로 제시된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라는 점에서 제조업 PMI 위축을 엔비디아 폭락의 근거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엔비디아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이 모두 기대치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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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엔비디아 차세대 상품 B100(블랙웰) 출하
4분기에는 반전이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상품인 B100(블랙웰)이 출하된다.
젠슨 황(61·黃仁勳)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의 공급량이 아주 많을 것이고, 더 늘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블랙웰의 실적은 4분기(11~1월)에 반영된다. 황 CEO의 발언이 실현되는지는 올해 말이면 확인 가능하다.
이는 매출 성장이 둔화하는 엔비디아에 강력한 구원군이 될 전망이다. 주가 역시 강한 급등으로 귀결된다.
조호진 대표는 “최고 불청객은 엔 캐리 트레이드이다. 당일 가즈오(73·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경기와 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한다면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일본 금리 인상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일본은 물론 미국에 흩어져 있는 일본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고, 주식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이런 이유들로 엔비디아가 폭락했고, 불똥이 SK하이닉스에 덮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달 18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로 수용된다”면서 “따라서 이때까지 점차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다올투자증권은 31만원을, DB금융투자증권은 2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