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반테스트(6857 JP), 이익률 급상승...반도체 호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05 10:24:42
(사진=어드반테스트)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시험장치 제조업체 어드반테스트가 2024년 4~12월 영업이익률 개선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어드반테스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어드반테스트는 생성 AI 반도체용 시험장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부품의 장기 계약 체결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출하량을 증가시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닛케이 500종 평균 주가 채용 기업 중 2023년과 2024년 4~12월기에 영업손익이 흑자였던 약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디스코가 14위, 도쿄 일렉트론이 19위에 올랐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커넥터 제조업체인 후지쿠라는 15위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도 높은 이익률 개선을 보였다. 2위를 차지한 산리오는 헬로키티 50주년 효과와 함께 미국과 중국에서의 라이선스 영업이 호조를 보였다. 

 

산리오 관계자는 "라이센스 사업 모델 덕분에 대규모 투자 없이도 효율적으로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위에 오른 반다이 남코 홀딩스는 2024년 10월 출시한 '드래곤볼' 신작 게임의 세계 판매량이 500만 개를 돌파했다. 

 

코나미 그룹은 축구 게임 등의 판매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확대해 이익률이 4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그러나 현재 이익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들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련 리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신흥기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테크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과잉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와 현지 제조업체와의 경쟁은 이익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위를 차지한 올림푸스는 영업이익률이 9포인트 개선됐지만, 내시경 등의 중국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 2월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3월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후 주가는 한때 13% 하락한 1972엔까지 급락했다.

상장 기업 약 1000개사의 2024년 4~12월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7조 9333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소폭 증가한 7.2%에 그쳐, 2017년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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