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UCC, 마시는 커피 'YOINED' 재출시로 주류 시장 공략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12-02 12:19: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고베시에 본사를 둔 UCC 우에시마 커피가 11월부터 혁신적인 제품 'YOINED(요인드)'를 재출시하며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마시는 대신 먹는 형태의 커피로, 주류와의 페어링을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UCC 관계자에 따르면, 요인드는 작년 첫 출시 당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예정보다 2개월 일찍 품절되었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인드의 독특한 점은 초콜릿과 유사한 외형을 가졌으나 카카오나 코코아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커피 원두 고유의 향과 맛을 온전히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UCC는 20년 이상의 연구 끝에 독자적인 제조법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착안했으며,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영하 196도에서 냉동 분쇄한 후 커피 오일로 코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원두 본연의 단맛, 신맛, 쓴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출시에서는 원두 함량이 다른 두 종류의 제품을 선보였다.


'CRAZY BLACK(크레이지 블랙)'은 원두 함량이 40%로, 한 조각에 약 23알 분량의 원두가 들어간다.

'MELLOW BROWN(멜로우 브라운)'은 원두 함량 15%에 설탕과 유당을 첨가해 카페오레와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UCC 웹사이트에서는 크레이지 블랙은 럼주와, 멜로우 브라운은 단맛과 과일향이 있는 일본주와의 조합을 추천하며 커피 전문가가 감수한 요인드와 주류의 페어링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UCC 재팬의 한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등 진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있는 서구권에서도 호응이 좋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요인드는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한정 판매되며 UCC의 온라인 쇼핑몰과 직영점, 그리고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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