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장기업 사장 설문조사, 2025년 임금 인상 신중 모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12-30 08:55: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상장기업들이 2025년 임금 인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최근 실시된 '상장 기업 사장 100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2024년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유지할 의향을 보였다.

조사 결과 2025년 예상 임금 인상률에 대해 응답한 19개 기업 중 36.8%가 '5%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대' 인상이 26.3%, '4%대' 인상이 21.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임금 인상률을 '검토 중'이라고 답한 경영자가 108명으로, 전년 조사의 96명보다 증가했다는 것이다.

미쓰이 부동산(8801 JP)의 우에다 슌 사장은 "지속적인 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장기 디플레이션 탈피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선 미쓰이(9104 JP)의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 역시 "인플레이션 대응과 경쟁력 있는 임금 수준 유지를 위해 임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의 현재 경기 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다. 응답자의 72.4%가 3개월 전과 비교해 국내 경기가 '확대' 또는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개인 소비 회복(80%)을 꼽았다.

그러나 장기적인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5년 후 임금 인상에 대해 구체적인 비율을 제시하지 않은 '기타' 응답이 60% 이상을 차지해, 전년 대비 2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봉 인상 상한선' 관련 정책의 향방, 불안정한 국제 정세, 중장기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 등이 기업들의 신중한 태도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일본 기업들은 2025년 임금 인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대

부분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의 인상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이러한 전망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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