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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상사가 중국 내 자회사에서 발생한 구리 거래 부정 사건으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지난 4일, 중국 소재 사업회사의 구리 매매 담당자가 부정거래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2024년 7~9월기 연결 결산에서 이 부정거래와 관련해 138억엔의 손실을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쓰비시상사의 재무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미쓰비시상사의 자회사인 미쓰비시상사 RtM 차이나(상하이)로, 이 회사는 '트레이딩'으로 불리는 구리 매매 업무를 담당해왔다.
회사 측은 구리 거래에서 중대한 배임 행위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RtM 차이나는 해당 담당자를 징계해고하고 중국 공안 당국에 형사 고발했다.
미쓰비시상사 홍보 담당자는 "형사절차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정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부정에 연루된 담당자를 통해 거래한 회사들로부터 대금이 결제되지 않거나 지불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로 현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채권 회수 불능액을 예상해 2024년 7~9월기에 손실로 계상했다.
회사는 2025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기 대비 1.5% 감소한 95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미쓰비시상사의 주가는 4일 거래에서 일시적으로 전일 대비 2.1% 하락한 2573엔까지 떨어졌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