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막강 선발진으로 26년 만의 10연승 도전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24 08:14:10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첫 10연승 기록 눈앞에 두고 있어

사진 = 한화 이글스 8연승 (부산=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26년 만의 10연승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8연승을 기록 중인 한화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10연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3년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기록한 8연승 이후 약 2년 만의 성과다.

 

이번 연승이 계속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9연승을 기록한 이후 아직 9연승에 도달한 적이 없다. 

 

만약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로 불리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는 24일 롯데전에서 승리한다면,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의 마지막 10연승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화는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부산 원정경기와 25일 대전 홈에서 열리는 kt wiz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한화는 26년 만에 10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 시즌 2승째를 수확한 한화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이번 연승의 원동력은 단연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이다. 8연승 기간 동안 문동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2001년 4월 7일부터 14일까지 기록한 7연속 선발승을 넘어선 한화 구단 신기록이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8연속 선발승은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86년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12연승이며, 현대 유니콘스가 1998년 11연승, 2000년과 2006년에 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선발진은 23일 현재 평균자책점 3.66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연승 기간에는 평균자책점 2.28로 kt wiz(2.6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선발진의 안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불펜진도 부담 없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 불펜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49로 리그 3위, 8연승 기간에는 2.18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무리 김서현은 올 시즌 13경기 11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신축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는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4월 한 달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세기 들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10연승 고지가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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