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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롯데가 폴란드 자회사인 롯데베델(Wedel)의 초콜릿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주력 초콜릿 과자 ‘프타셰 무레추코(Ptasie Mleczko)’의 제조 라인을 신설하는 데 약 25억 엔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최대 1.6배로 끌어올린다.
저출산·고령화로 일본 과자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의 수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2010년 폴란드의 전통 제과업체 웨델을 인수했다. 현재 웨델은 롯데 해외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프타셰 무레추코는 웨델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대표 상품으로, 우유나 바닐라 맛의 마시멜로를 초콜릿으로 감싼 과자다.
1930년대에 출시된 장수 상품으로, 내부 마시멜로를 한천으로 만들어 젤라틴과는 다른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340그램 한 상자의 가격은 20~23즈워티(약 900엔) 수준이다.
프타셰 무레추코는 폴란드에서 ‘국민 과자’로 불리며 선물용으로도 널리 소비된다. 현재 유럽 일부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에는 TV 광고와 SNS 마케팅을 강화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철에 차갑게 먹는 방식 등을 제안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바르샤바 프라가(Praga) 지구에 위치한 공장에 제3 생산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보다 효율성을 높인 공정을 도입해 시험 가동을 거친 뒤 2026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향후에는 프타셰 무레추코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도 검토한다.
롯데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약 20%로, 2030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개발한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주력 상품 ‘초코파이’의 신규 라인이 가동을 시작해 생산 능력이 두 배로 늘어났다.
한편 일본 내 과자 시장은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본과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과자 생산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98만4654톤에 그쳤다.
롯데는 창업 175년의 역사를 지닌 웨델 브랜드를 발판 삼아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이 같은 전략이 해외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