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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쓰비시상사)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상사와 JFE홀딩스(5411 JP)가 협력하여 일본 가와사키시에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생성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에서 1500억 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공장과 제철소 부지를 정보산업 인프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JFE가 2023년에 운영을 중단한 동일본제철소 게이힌지구의 용지를 활용한다.
미쓰비시상사는 이 지역에서 생성 AI용 정보를 고속 처리할 수 있도록 미국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한 서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이미 관동과 간사이에 걸쳐 총 16.8만 kW 규모의 여덟 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NTT(9432 J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가와사키 거점은 최대 9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비하게 되어 자사의 가장 큰 거점이 될 전망이다.
후지키메라 종합연구소는 일본의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9년에는, 2024년 대비 약 34% 증가한 약 5조 4036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이에 따라 대도시 근교 공장 터에 데이터 센터 설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9434 JP)와 KDDI(9433 JP)는 샤프(6753 JP)의 사카이시 액정 패널 공장의 일부를 취득해 데이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미쓰이 부동산 역시 히노 자동차(7205 JP)의 일부 부지를 인수해 데이터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설치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쓰비시상사는 그룹 내 재생 에너지 및 부동산 개발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에너지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JFE의 가와사키 거점에서는 니트리에 매각된 토지 외에도 무탄소 수소 저장 설비가 준비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에너지 저탄소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