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라피더스에 2000억엔 추가 출자 계획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11-21 08:46: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정부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기업 라피더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전망으로 2025년도에 새롭게 2000억엔을 출자할 계획이다.


기존에 책정된 9200억엔의 보조금에 더해지는 금액으로, 총 지원 규모는 1조12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했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여당 의원들에게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라피더스의 양산 개시에는 총 5조엔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2025년 정기국회에서 라피더스에 대한 정부기관의 채무보증 및 출자를 가능케 하는 법안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은 곧 발표될 경제 대책에도 포함될 예정이며 출자 방식은 보조금과 달리 정부의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양산 단계인 2027년 10월을 기점으로 정부 지원으로 건설된 공장 등의 설비를 라피더스 주식과 교환하는 '현물 출자'가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를 통한 연구개발 위탁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주체는 NEDO이다.

라피더스가 이 설비를 양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본국가로부터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 자산의 가치는 약 6000억엔으로 추정된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2023년 공장 착공을 시작했으며, 2025년 4월부터 최첨단 2나노미터 공정 반도체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라피더스에는 도요타 자동차, 소프트뱅크 등 7개 기업이 각 10억 엔씩, 미쓰비시 UFJ 은행이 3억 엔을 출자해 총 73억 엔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 상태다.

그 외에 소프트뱅크 등도 추가 출자 의사를 밝혔으며, 후지쯔도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라피더스를 포함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030년도까지 연구개발 및 양산투자에 대한 보조금으로 6조엔, 정부기관을 통한 채무보증이나 출자 등 금융지원에 4조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공적 지원은 일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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