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의 혁신적인 '상어 피부' 필름, 풍력발전 효율을 높인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9-25 07:57:0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니콘은 24일 풍력발전기의 날개에 '상어 피부' 모양의 필름을 부착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필름은 마찰 저항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같은 풍력에서도 더 많은 회전력을 제공한다.

이번 실험은 유라스 에너지 홀딩스와 협력하여 홋카이도 왓카나이시에 있는 풍차 날개에 필름을 설치하고, 필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발전량을 1년에 걸쳐 비교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 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상어 피부 형상의 필름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는 실험이다.

소형 풍차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약 3%의 발전 효율 개선이 확인됐다. 

 

만약 유라스 에너지 홀딩스가 소야미사키에 보유한 57기의 모든 풍차에 이 필름을 장착한다면, 약 1710가구의 연간 전기 사용량에 해당하는 발전량 증가가 기대된다.

니콘이 개발한 필름 표면에는 '리블릿'이라고 불리는 미세한 홈 가공이 되어 있다. 

 

이 리블릿은 공기와 날개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와류로 인한 마찰 저항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기술은 자연계에서 발견된 생물 기능을 응용한 '생물 모방' 기술 중 하나로 상어 피부의 구조를 모방하여 공기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리블릿 가공 기술은 단순히 풍력발전에만 국한되지 않고 항공기에도 적용되어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와 함께 항공기의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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