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에도 백화점 역량 제고 고무적"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3-08-09 07:59: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백화점 부문의 역량이 제고된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 총매출이 2조 4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해 시장기대치 영업이익 712억원 대비 하회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0%로 둔화되었고, 대전점 영업중단 영향과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다만 경쟁사 대비 우월한 백화점 실적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백화점 매출과 이익 회복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 백화점 기존점은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감소폭도 -6%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대전점 영업 재개, 주요 점포 경쟁력이 강화되며 더현대, 무역점, 판교점 등 20%의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하반기 내수 베이스 부담이 낮아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에 의한 성장률 제고도 가능해 보여 하반기에는 백화점 좋아지는 폭이 다른 경쟁사대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현정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은 FIT 비중 상승과 공항점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3분기부터 충분히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하회에도 불구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회복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백화점의 3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5%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은 7%로 축소될 것"이라며 "특히 3분기에는 경쟁사들 대비 높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판교점 (작년 말 에르메스 입점), 무역센터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더현대서울(개점 이후 고성장세 지속) 등이 경쟁 점포들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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