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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바이두(BIDU.N)가 AI 칩 자회사 분할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와 로보택시 등 신사업 부문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 바이두는 AI 칩 자회사인 쿤룬신(Kunlunxin)의 홍콩 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바이두는 쿤룬신 지분 59.5%를 보유하고 있으며 분할 상장 이후에도 약 50%의 지분율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주요 GPU 기업인 Cambricon과 Moore Threads 등의 시가총액과 동사의 쿤룬신 지분율 및 지주사 할인율 등을 고려하면 쿤룬신 분리 상장 후 약 1000억~1200억HKD 규모의 기업 가치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쿤룬신 분리 상장이 동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로보택시 사업의 빠른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25년 3분기 기준 22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운행 횟수(310만회) 전년동기 대비 212% 급증했다. 누적 운행 횟수 1700만회를 돌파했으며 우한시 등 일부 도시에서 손익분기점(BEP)에 달성했다.
전통 사업부문의 광고 매출 감소세 이어질 전망이나 클라우드 등 AI 관련 매출 성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철군 연구원은 "바이두의 AI 칩 성능 엔비디아 H100 수준에 불과하지만 슈퍼노드 기술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남은 숙제는 소프트웨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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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ID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쿤룬신의 출하량은 6.9만장이다. 엔비디아(190만장)와 화웨이(64만장)에 이어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 3위(6.3%)를 기록중이다.
쿤룬신의 주력 칩인 P800은 엔비디아 H100 수준의 연산 성능을 기록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M100과 M300을 각각 2026년과 2027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최신 제품과 비교하면 동사 개별 칩의 성능은 전력 효율과 절대 성능에서 격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쿤룬신은 GPU를 고속 망으로 연결하여 수백개의 칩을 하나의 거대한 고성능 GPU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슈퍼노드 기술을 활용해 랙 전체 성능을 엔비디아 수준으로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5년에 64개 P800을 연결한 천지(Tianchi)64 슈퍼노드를 출시했으며 2026년에 단일 노드에서 조단위 파라미터 모델 학습을 가능케 하는 천지256과 천지512도 출시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쿤룬신 매출액의 80% 이상이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어 외부 고객 확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경쟁사인 엔비디아 CUDA와 화웨이 CANN과 같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