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주가, 중동 긴장 고조에 최대 상승…유가 상승 기대 반영

유럽 / 박정원 / 2026-03-09 07:52:11
아람코 본사 로고. (사진=아람코)

 

[알파경제 = (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 주가가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 유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202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람코 주가는 사우디 리야드 증시에서 장중 최대 4.9% 상승했으며,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4.1% 오른 채 마감했다. 이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이후 첫 거래일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가까운 상황 속에서 산유량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나이드 안사리 캄코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수출 감소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아람코는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을 홍해 항로로 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기 위해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 시설로 원유 선적을 전환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당 지역에서 초대형 유조선 8척이 원유를 선적했으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송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아람코 원유 생산 정유시설. (사진=아람코)

 

아람코는 지난주 중동 긴장 고조 속에 아시아 수출용 대표 원유 가격을 2022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바레인은 이란의 야간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자국을 공격하지 않는 국가를 겨냥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군 기지를 제공하는 국가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주말 사이 아람코 유전도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부다비 접경 지역 샤이바 유전에서는 드론 공격이 요격됐고, 베리 유전에서는 소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유전의 생산 능력은 하루 약 150만 배럴 규모다.

 

또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인 라스 타누라 정유소는 드론 공격 여파로 지난주 가동을 중단했다.

 

아람코는 오는 1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정원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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