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CC 스피릿항공, 구제협상 무산…폐업 절차 돌입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6-05-04 07:45:34
스피릿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이 전면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항공은 미 동부시간 기준 2일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사업 종료 절차에 돌입했다.

 

스피릿항공은 주말을 기점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이후 고객 환불 절차와 승무원 원대 복귀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폐업은 정부의 구제금융이 무산되면서 예견된 수순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세금으로 지원하는 인수 방안을 최종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됐다. 

 

스피릿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스피릿항공은 최근 2년 사이 두 번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영난이 더욱 악화했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운영 비용 상승과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2020년 이후 누적 손실이 25억 달러(약 3조7천억원)를 넘는다.

 

이번 폐업으로 약 1만 7천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됐다. 또 경쟁 감소로 항공권 가격 상승 등 소비자 피해도 예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 대부분은 토요일 저녁까지 환불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소수의 거래만 추가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약 1,500명에 달하는 마지막 승무원 그룹도 주말 동안 각자의 근무 기지로 재배치됐다.

 

또 운항 중단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해 다른 항공사들이 할인된 ‘구조 운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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