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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aier Smart Home)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메이디그룹과 더불어 중국 3대 백색가선 업체인 하이얼스마트홈(600690.CH)의 2024년 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얼스마트홈의 2024년 매출액은 285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순이익은 187.4억 위안으로 12.9% 증가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순이익은 예상과 부합했다.
그중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8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9% 늘고, 순이익은 35.9억 위안으로 4.0%) 증가했다.
이구환신 정책 수혜로 4분기 국내 가전 사업 매출액이 10% 넘게 증가했고,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Casarte 매출액은 30% 넘게 늘었다는 평가다.
4분기 순이익은 해외 환차손 및 재무비용 증가 영향을 받으며 증가율이 둔화됐다.
경영진은 10~20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며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해외 시장에서 신흥국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고 판단햇다.
2024년 국내 및 해외 시장 매출액은 각각 1417억 위안과 1429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50.3%에 달했다.
남아시아,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21.1%, 14.8%, 38.3%를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인도 시장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초과하며 30% 넘게 증가했다.
김시청 연구원은 "브랜드 프리미엄화 전략 추진으로 제품 평균 단가 상승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4년에는 미국의 Carrier Commercial Refrigeration(상업용 냉장고) 및 남아공의 Kwikot(온수기) 기업을 인수하며 비즈니스 포토톨리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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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하이얼스마트홈은 2025년에도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국내 가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김시청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해외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하이얼스마트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