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생산, 하루 최대 40만 배럴 감소…6년 만에 최대 월간 낙폭

글로벌비즈 / 신정훈 특파원 / 2026-04-22 07:52:27
러시아 원유 생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바로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유럽으로 향하는 유일한 원유 파이프라인 중단 여파로 지난 4월 원유 생산을 줄였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초 평균 생산량 대비 하루 약 30만~40만 배럴(bpd)을 감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이 될 수 있다. 

 

서시베리아 분지 전역의 유전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유는 러시아 3조 달러 규모 경제의 핵심 수입원으로, 생산 감소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재정에 부담이 된다. 

 

러시아 국방부가 개발중인 전쟁용 드론.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생산 위기가 촉발되면서 가격이 상승해 손실의 일부는 상쇄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주 높은 유가가 재정 적자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원유 생산은 1980년대 후반 정점을 찍은 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투자 부족으로 급감했다가, 2000~2010년대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포스트소비에트 기준 최고치에 도달했다. 

 

파리 소재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정유시설과 항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유로 러시아의 올해 잔여 기간 원유 공급 전망치를 하루 12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IEA는 인프라 피해로 인해 러시아가 단기간 내 1분기 초반 수준을 웃도는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생산은 2월의 하루 867만 배럴에서 896만 배럴로 증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의 3월 생산이 하루 916만7천 배럴로 안정적이었다고 추정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qsdrick@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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