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타케(5531 JP),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 LG화학 등과 협력확대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7-08 08:40:05
(사진=노리타케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1904년 창업한 서양식 식기 제조업체 노리타케가 반도체 부재 개발에 주력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예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노리타케는 반도체 부재 관련 특허 출원 건수를 연간 100건 수준으로 늘려, 과거 3년(2016~2018년) 대비 2.5배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히가시야마 아키라 사장은 "기업, 대학, 스테이션 Ai 등과 협력하여 전자 부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식기 안료 등 고객 요청에 따른 개발이 주를 이뤘으나,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노리타케는 고객 과제 해결에서 사회 과제 해결로 개발 방향을 전환, 방열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한 특허 중 약 45%가 방열 기판 등 반도체 주변 부재를 포함한 전자 부품 분야에 집중됐다. 

 

LG화학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파워 반도체 접합재를 개발하는 등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나고야대학 스타트업에 출자, 소성로 제공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히가시야마 사장은 "현재 10여 건의 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리타케는 공업기재, 전자부품, 식기 등 4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히가시야마 사장은 사업 간 균형을 강조하며, "사업의 기복을 고려하며 균형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연간 500억 엔의 매출을 올렸던 식기 사업은 2025년 3월 72억 엔으로 축소됐다.

반면, 전자 부품 재료 중심의 세라믹·머티리얼 사업은 높은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 부재 생산량 증가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신규 공장동이 완공될 예정이다.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용 전자 부재를 생산하는 미나토 공장과 미요시 공장에 각각 5~6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100억 엔 안팎의 연결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노리타케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사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라믹·머티리얼 사업은 노리타케의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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