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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나소닉)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이 가정용 전기 온수기 ‘에코큐트(EcoCute)’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은 미세한 거품을 발생시켜 세척력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에너지 절감 기능 중심이었던 온수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6월부터 직경 0.001밀리미터 미만의 ‘울트라파인 버블’을 발생시키는 에코큐트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3일 전했다. 이 제품은 주방과 욕실의 오염을 제거해 가사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강조한다. 이어 9월에는 욕조에 직경 0.1밀리미터 미만의 ‘마이크로버블’을 발생시켜 온열 효과를 높이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공기질 공조사 A2W&수 솔루션 사업부 다카다 토모히토 차장은 세척 및 목욕 가치에 주목했다며, 고부가가치 에코큐트가 소비자 선택지에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남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이라는 기본 기능 외에 실생활의 편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파나소닉은 2030 회계연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가현 쿠사쓰시 공장의 생산 능력을 2025년부터 현재 대비 약 40% 확대하여 3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본 냉동·공조 산업회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내 에코큐트 출하량은 약 65만 대로 추산되며, 파나소닉은 2030년까지 이 시장이 8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주요 과제다. 2026년 3월 회계연도 기준 공기질 공조사의 영업이익률은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일반 제품(약 50만 엔)보다 두 배가량 비싼 100만 엔대의 신제품을 통해 이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다카다 차장은 전달되는 가치의 대가를 받기 위해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급탕기 시장은 연간 약 360만 대 규모로, 가스 온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에코큐트의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지만, 높은 에너지 효율과 정부 보조금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전체 시장의 50%까지 보급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파나소닉 측의 분석이다.
다만 해외 시장 확대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파나소닉은 미국 온수기 기업 AO 스미스와 협력해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미국 내 환경 정책 변화에 따라 히트펌프식 온수기 보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다카다 차장은 보급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시장 확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