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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이 약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미 달러화 기준 채권 발행은 약 3년 만으로, 전 산업에서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대 6개 트랜치로 구성된 투자등급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중 만기 40년짜리 물량은 미 국채 대비 약 1.1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논의되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달 자금은 인수·설비투자·자사주 매입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발행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대규모 조달 흐름을 잇는 것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초 미국과 유럽에서 250억 달러, 메타는 지난달 300억 달러, 오라클은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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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조달 러시는 올해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를 6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JP모건은 내년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사상 최대인 1조8,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로, AI 모델 개발·운영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칩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342억 달러였다.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2022년 이후 두 배로 확대됐으며,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2027년까지 다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초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는 오픈AI에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공급하는 380억달러 규모의 7년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
주가는 1.91% 하락한 230.2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