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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테슬라(TSLA.N)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는 15.4% 하락한 후 다음날 3% 가량 반등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연간 기준으로 40%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대선 이후에 나타난 강한 주가 랠리의 되돌림을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지난 랠리에서는 펀더멘털보다는 로보택시 규제 완화 등과 관련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주도한 바 있다.
다만, 최근 1~2월에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 부진이 부각됨에 따라서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중국 내 BYD의 ‘God’s Eye’ 자율주행 기술 제공으로 인해 자율주행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중국에서 개시한 테슬라의 FSD 기술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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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글로벌 자동차 섹터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뿐 아니라 EU의 CO2 규제 완화와 2026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논의 등 전기차 수요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자동차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타 업체 대비 정책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또한 유럽의 환경 규제의 방향성은 결국 전기차와 자율주행 투자 확대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내 테슬라 판매량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변동성은 확대되었으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이다.
향후 주가 Catalyst는 2H25부터 본격화될 본업 실적 개선과 6월에 텍사스에서 선보일 비감독형 FSD의 서비스 개시로 인한 신사업(로보택시) 모멘텀 회복 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수익성을 동반한 전기차 판매량 회복이 나타날 때 강하게 상승한 바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나,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