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NTC.N) 1분기 실적 선방에도 가이던스 미스, 단기 해법 부족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28 08:59: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텔(INTC.N)의 적자를 전망했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인텔의 1분기 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하며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기대 이상의 서버 CPU 판매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인텔은 정확한 규모를 알 수는 없으나, 관세 불확실성 관련 풀인(pullin) 수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사업부 분류를 변경하여 직전 가이던스와 비교는 어렵지만, 새로운 분류 기준, 데이터센터와 AI(Data Center and AI)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감소에 그쳤다.

 

Client Computing Group(PC) 매출액은 비수기답게 13% 감소했다.

 

대신 PC에서 자체 생산하는 Raptor Lake의 기대 이상의 수요와 Meteor Lake의 원가 절감으로, 전사 Non-GAAP 매출총이익률은 가이던스 36.0%를 상회하는 39.2% 기록했다.

 

인텔은 2분기 전망으로 관세와 경기 등 외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전분기 대비 7% 감소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112~124억 달러로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 128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Non-GAAP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7%pt 축소된 36.5% 제시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형 감소와 더불어 아웃소싱 비중도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Non-GAAP EPS 전망은 0.00달러를 제시했지만, 당초 시장에서도 이익단에서는 큰 기대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인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문준호 연구원은 "신규 CEO가 취임 1개월 만에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추가적인 비용과 투자 절감 뿐이었고, 이를 충분히 이해하나, 단기적으로 긍정적 재료가 부재한 점도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파운드리나 제품 로드맵도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진행되는 프로젝트들로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

 

IDM 2.0 전략의 사실상 1차 마일스톤인 18A 공정과 Panther Lake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기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일종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문 연구원은 "단기 해법이 부재한 가운데 관세와 경기 둔화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확대되고 있고 최근 TSMC가 인텔과의 JV를 부인한 상황에서 실적과는 별개의 catalyst event를 기대해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현대차·LG 공장 불법체류자 475명 체포…트럼프 "이민국 할일 한 것" 입장 밝혀
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급습…"한국인 30명 등 450명 체포"
브로드컴(AVGO.O),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AI 반도체 매출 수혜
리비안(RIVN.O), 연이은 감원 단행..."R2에 사활 건다"
허니웰(HON.O) 자회사 퀀티넘, 엔비디아(NVDA.O) 등 대규모 투자 확보…IPO 준비 박차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