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중 갈등 완화에 상승..애플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10-21 07:43:3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오른 4만6706.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뛴 6735.13, 나스닥 지수는 1.37% 상승한 2만2990.54에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11월 1일까지 합의가 없으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 왔다"며 "이제 이번 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4% 가까이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3% 올랐고 메타는 2.13%, 테슬라는 1.85%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0.32% 하락했습니다.

전날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에게 불편을 안겼던 아마존의 주가는 1.61%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은 지난주 인공지능(AI) 사업 분야의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뒤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과장됐다는 분석이 쏟아지며 이날도 5% 가량 미끄러졌습니다.

 

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관련 종목들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자이언스뱅코프는 4.65%,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4.03% 반등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3.27% 상승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8% 오른 2만4272.1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상승한 9436.0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8% 오른 8188.5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상대방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군 2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가자 전역의 하마스 지휘관과 무기고, 지하터널 등을 타격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약속은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해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약속을 결국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는 전날 통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과 억지를 그대로 내세우며 당장 전쟁을 끝내라고 종용했습니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동시에 유럽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은 5.9% 상승했고,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헨솔트는 7.9%,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는 6.8% 급등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명품 브랜드 구찌의 소유주인 케링은 뷰티 및 향수 부문을 로레알에 40억 유로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뒤 4.8% 올랐고 로레알은 1.2% 상승했습니다.

◇ 20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한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 상승한 4만9185.50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손잡으면서 총리 취임이 확실시된 데 힘입었습니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이날 오후 6시경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이 7%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98% 상승한 3863.8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이날부터 20기 4중전회(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4중전회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370명의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정부의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42% 상승한 2만5858.8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1% 오른 2만7688.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기업 중 3M 과 넷플릭스, 코카콜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힘이 실리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의 관세 분쟁과 셧다운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제 훨씬 더 긍정적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통화 정책과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미국 증시에 대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초 7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조정은 시장의 거품을 일부 제거하고 다음 랠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건전한 현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조정이 나타날 경우, 지난 4월 이후 관망하던 대규모 자산운용사와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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