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기술주 단기 과열 해소, 소비주와 민감주로 수급 분산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28 07:37: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홍콩 주식시장에서 섹터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전개된 기술주 랠리가 일단락되면서 소비주와 민감주로 수급 이동이 관찰되고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동인은 기술적 과열 해소"라며 "과창판과 항셍테크지수의 RSI(Relative Strength Index, 상대강도지수)가 70을 넘어서며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고 단기 급등과 업종 쏠림의 부담을 느낀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유인이 강화됐다"고 파악했다.

기술주 본연에 갖는 의구심이기보다 수급 정상화의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정부의 대규모 정책 전환으로 민감주와 소비주에 갖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기술주가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흐름이란 평가다.

 

신승웅 연구원은 "변곡점이었던 전인대에서 발표된 확장 재정 규모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며 "신인프라 투자 확대와 제조업 활성화 기대가 구리 등 산업금속 가격을 자극했고, 중국 경기의 핵심 변수인 부동산 시장도 비관론이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성장의 무게중심을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면서 소비주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인대에서 올해 정책 우선순위로 내수확대를 제시했고 소비재 이구환신 예산을 전년대비 100% 증액한 3,000억위안(약 60조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어 지난 16일 국무원은 8대 정책 방향과 30개 세부 조치를 담은 ‘소비진작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소득 증대와 자산가격 안정, 소비심리 회복이 주된 골자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신승웅 연구원은 "물론 중기적 관점에서 기술주(정부육성산업, 빅테크)가 올해 차이나 플레이의 핵심임은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단기 모멘텀 부재와 가격 부담을 고려하면 기술적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분기 초반까지는 내수주(소비,배당) 비중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밸런스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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