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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12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오른 4만2518.2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5842.91,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내린 1만9044.3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PPI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11월 수치 0.4% 상승과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치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수출 제한 우려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등 일부 업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증시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나이티드 렌탈은 H&E 장비 서비스 인수 발표 후 주가가 5.9% 상승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체중 감량 약물인 Zepbound와 Mounjaro의 판매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급락했습니다.
메타는 저성과자 구조조정 계획과 AI 대체 계획, 틱톡 금지 가능성으로 주가가 2% 밀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0.4%)와 애플(-0.5%)은 채용 중단 및 소송 뉴스로 인한 시장 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9% 오른 2만271.3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8% 하락한 8201.54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상승한 7423.67로 장을 마쳤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트럼프 경제팀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 관세 등에 민감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고공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629%를 기록해 작년 6월 11일 2.634%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스포츠웨어 소매업체인 JD스포츠가 최근 매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영국의 온라인 수퍼마켓 그룹인 오카도는 막스앤스펜서와의 합작사 오카도 리테일이 4분기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9.52%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증시는 시장마다 방향성이 엇갈리며 차별화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3만8474.3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장중 2.26%까지 낙폭을 키우며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엔화 강세 재료도 더해져 수출 관련주에 악재가 됐습니다.
이날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책 전환이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히미노 부총재는 가나가와현 금융경제포럼 연설에서 "경제 전망이 현실화하면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과 일치한 가운데 다음 주에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4% 상승한 3240.9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권 규제 기관이 올해 초 불안정한 출발 이후 시장 안정화를 약속하자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성명에서 '안정성'을 올해 최우선 사항으로 꼽으며 증시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표명했습니다.
증감회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과 연계해 금융정책수단의 효과를 높이고 시장 안정화 매커니즘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83% 오른 1만9219.78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7% 상승한 2만2797.5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와이즈넛과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되고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 둔화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측면에서 이번 미국채 금리 급등은 투자자들의 공포가 각인된 지난 2023년 여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시에는 한미증시가 모두 52주 고가를 회복한 상황으로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도 금리 상승하자 한국 15%, 미국 10%의 주가지수 조정이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코스피는 52주 고점대비 13% 하락한 수준인데요.
강대석 연구원은 "업종단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며 "52주 낙폭과대에 현재는 2차전지, 철강,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