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인력 1만9,000명 구조조정…생산능력 조정한다

유럽 / 신정훈 특파원 / 2026-06-12 07:37:39
폭스바겐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폭스바겐 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26년 말까지 독일에서 1만9,000 개 일자리를 감축한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감원 대상은 폭스바겐 본사를 비롯해 작센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포함한다.

 

그룹 차원에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에서 2030년까지 2만8,000명 이상이 이미 퇴직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2030년까지 독일 사업장에서 약 5만 명을 줄이겠다는 그룹 목표의 중간 성과다.

 

폭스바겐은 2025년 독일 공장 비용을 20% 이상 절감했으며, 단체협약과 인력 감축을 통해 현재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10억 유로의 지속 가능한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간 순절감액 60억 유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 (사진=연합뉴스)

 

블루메는 이번 감원이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팬데믹 이전 연간 1천200만 대 생산을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망을 구축했으나, 최근 5년 평균인 연간 900만 대 수준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유럽과 중국에서 약 200만 대의 생산능력을 축소했다.

 

또한 블루메는 관세가 여전히 연간 약 50억 유로 규모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수출과 멕시코산 제품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5년 영업이익 약 89억 유로,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과 미국 관세 부담이 약 90억 유로에 달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같은 해 글로벌 판매량은 약 900만 대, 매출은 약 3천220억 유로였다.

 

아울러 2026년 영업이익률을 4~5.5%,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을 30억~60억 유로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8~10% 달성이 목표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qsdrick@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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