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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지금 세계는 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공급 차질이 이제 1970년대 오일 쇼크의 규모를 넘어섰다고 경고하고 있다.
IEA 수장인 파티흐 비롤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버지 라이브' 행사에서 전 세계가 하루 1,3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잃었으며 이는 1973년과 1979년 석유 위기를 합친 하루 1,000만 배럴의 공급 차질 규모를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롤은 "우리는 실제로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위기는 날마다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이 지정학적 분쟁 지점에서 인플레이션, 성장,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위험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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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
비롤은 석유와 가스를 넘어 비료, 석유화학 제품, 헬륨, 유황의 공급 차질도 지적하며,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그 여파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비상 비축유에서 4억 배럴을 방출해 충격을 완화하려 시도했으며, 비롤은 이 조치가 초기에 유가를 하락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조치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고통을 완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비롤은 아울러 공급 차질이 원유 시장을 넘어 확산됨에 따라 유럽이 정제유, 특히 항공유 분야에서 심각한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롤은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재택근무 확대, 대중교통 이용 증대, 속도 제한 완화 등 수요 억제 조치를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단기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qsdrick@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