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AVGO.N) 눈높이에 못 미친 가이던스에 주가 급락..단기 변동성 확대

아메리카 / 김민영 기자 / 2026-06-05 07:22: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브로드컴(AVGO.N)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가이던스가 눈높이에 못 미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2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9억 달러로 52%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전년 대비 54% 늘어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영업이익과 EPS는 기대치를 각각 1%, 2% 상회했다.

 

가장 중요한 AI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성장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다만, 3분기 AI 매출 가이던스가 160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TPU 프로그램에서 브로드컴의 점유율 희석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브로드컴 경영진은 실적 컨콜에서 “AI 컴퓨트 수요 폭증을 고려하면, 파트너인 구글이 소싱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M/S 희석 가능성을 시인했다. 

 

단, TPU 가격의 유의미한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다.

 

 

브로드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한편, 브로드컴은 2027년 매출 가이던스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제시하며 중장기적 성장 경로에는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ASIC 대장주라는 스토리에는 변화가 없지만, 실적 발표 후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ASIC 세그먼트에서 브로드컴보다 마벨(MRVL)이 더욱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앤트로픽 고성장으로 아마존 Tranium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구글 TPU 파트너 선정 가능성도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네트워크 부문 경쟁력도 마벨의 강점으로 꼽았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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