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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키노 홈페이지) |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마키노 후라이스 제작소(마키노)는 이사회에서 경쟁 업체의 인수 제안 가능성과 소수 주주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고려해 마키노가 니덱의 주식 공개 매입(TOB) 제안에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키노는 니덱의 TOB에 대한 대항책을 발동하고,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마키노 측은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니덱의 인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이번 결정은 특별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대 이유로는 니덱보다 더 유리한 조건의 인수 제안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마키노는 이미 여러 투자 펀드로부터 완전 자회사화를 전제로 한 초기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바 있다.
마키노 측은 정식 인수 제안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니덱보다 더 나은 조건의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니덱이 다른 제안이 나오기 전에 TOB를 개시한 것은 마키노의 일반 주주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니덱의 TOB가 매입 주식 수의 하한선을 의결권의 50%로 설정한 점을 지적했다.
니덱은 TOB 성립 후 스퀴즈아웃(강제 매수)을 통해 마키노의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스퀴즈아웃에 필요한 3분의 2 의결권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키노 측은 TOB에 응하지 않은 주주들이 니덱 산하에서 소수 주주로 남게 되어 주주 제안 통과가 어려워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니덱의 TOB는 마키노 주주들에게 응모를 강요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마키노 이사회는 특별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니덱의 인수 제안에 대한 대항책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대항책의 내용은 기존 주주에게 신주 예약권을 무상으로 할당하는 방식으로,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증가하면 니덱의 인수 시도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